일본 후쿠오카 2박 3일 여행 계획 짜기
방학이 끝나기 전에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일본여행을 다녀오자고 결심을 했다. 아이가 예전부터 일본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해왔어서 시간이 될 때 다녀와보고자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원래는 오키나와를 생각했는데 겨울에 오키나와는 조금 애매한 것 같아서 여러곳을 알아본 끝에 후쿠오카로 결정을 했다. 겨울에 후쿠오카의 온천이 그렇게 좋다는 내용들을 많이 보게 되어서 최종적으로 후쿠오카를 결정하게 되었다.
1. 숙소
1) 첫째날 : 칸나와엔
숙소를 알아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일정을 정하고 예약을 하기 시작한 것이 거의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하기 시작한 것인지라 유명한 곳들은 대부분 예약이 불가능했다. 숙소를 알아보는 기준은 아이와 함께가는 가족여행인 것을 고려해서 가족이 편안하게 묵을 수 있을 곳과 후쿠오카 하면 온천이니만큼 온천이 잘되어있는 곳으로 정하고 싶었다. 그 중에서도 숙소에 개별 온천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아서 해당 조건으로 찾아보게 되었는데 다행히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켜주는 곳이 있었다. 바로 벳푸에 있는 칸나와엔이었다. 온천과 조식, 개별온천까지 모든 요구조건을 만족하는 곳이었다.
2) 둘째날 : 그랜드 하얏트 후쿠오카
이튿날에 묵을 숙소는 그랜드 하얏트 후쿠오카로 정하게 되었다. 한국으로 귀국을 앞둔 날 묵을 숙소이기 때문에 공항 근처로 잡는 것이 가장 중점적이었고, 그 중에서도 기왕이면 조식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알아보다가 한번 다녀오는 일본 여행이니 조금 럭셔리하게(?) 다녀올 계획으로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정했다. 금액이 다소 무리가 있긴 했지만 이미 다른 웬만한 숙소는 다 예약이 차있는 상태였기에 조금 금액을 내더라도 모든 조건을 갖춘 곳에 고민 없이 예약하는 것으로 했다.
2. 렌터카
1) 이용플랫폼 : 트립닷컴
2) 업체 : 니코니코렌터카
3) 차량 : 도요타 루미
4) 기간 : 1박 2일
원래는 렌터카를 이용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해외에서 운전을 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고, 한국에서처럼 자신있게, 자유롭게 운전을 할 수 있을 자신이 없었기에 일본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했다. 그런데 급하게 여행일정을 잡다보니 버스 예약이 이미 다 꽉차있었다. 버스 예약이 가능한 시간에 맞춰서 일정을 짜보려고도 했으나 도저히 각이 나오지가 않았다. 그렇다고 택시를 타기에는 일본에서의 택시비는 정말 말도안되는 금액대였고, 다른 교통편들을 이용하기에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처음 여행을 가는 상황에서 일본어도 영어도 아무것도 안되는 상태로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는 것은 스스로 국제미아가 되겠다는 선택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결국 렌트밖에는 답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 정말 말도안되게 바로 다음주 월요일이면 출발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금요일에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고 렌터카를 예약하게 되었다. 다녀와서 생각해보면 렌트를 한 것은 정말 신의 한수였다. 관련 내용은 나중에 자세하게 써보도록 하겠다.
3. 주요 방문할 곳
1) 가마도 지옥
첫째날 이용하는 숙소 (칸나와엔) 바로 앞에 가마도 지옥이 있었다. 지옥순례길이 유명한데 굳이 다 돌 필요 없이 가마도 지옥만 보더라도 충분하다는 내용의 글들이 많아서 가마도 지옥을 구경하기로 했다. 마침 숙소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여행 스케쥴 짜기가 수월했다.
2) 아프리칸 사파리
렌트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아프리칸 사파리 때문이었다. 숙소에서 이곳까지 이동하고 또 다음 숙소로 이동하는 것에 대한 버스 경로가 도저히 나오지 않아서 렌트를 하게 된 것이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위에도 썼지만 렌트를 하기로 한 것은 정말 신의 한수였다.
후쿠오카, 유후인이나 벳푸를 가게 된다면 아프리칸 사파리는 꼭 가봐야 할 곳이었다. 동물들을 바로 코 앞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후쿠오카까지 가서 이곳을 안보고 갈 수 없었다.
마지막 셋째날은 쇼핑을 위주로 할 것이었고, 렌터카는 반납을 해야했기 때문에 둘째날에 더 많은 곳들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은 없었다. 그나마 위의 두곳이 후쿠오카에서 가장 볼만한 곳으로 생각을 하고 주요 방문할 곳으로 선정을 했다.
4. 식사
식사는 기본적으로 아침은 호텔 조식으로 해결을 했고, 점심 저녁은 있는 곳에서 유명한 맛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정했다. 그렇게 정한 식당들로는 잇푸도라멘, 쿠루쿠루스시, 토요츠네, 이쿠라 정도로 결정을 하고 여행 일정에 따라 정하는 것으로 대략적인 가이드라인만 잡아놓게 되었다.
5. 타임테이블
계획형인 나는 2박 3일간의 후쿠오카 여행에 대한 타임테이블을 짜놓고 여행을 떠났다. 여행이 계획한 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이드라인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앞으로 여행기에 대한 각각의 내용을 쓰면서 얼마나 계획적으로 잘 이루어졌는지도 다뤄보려고 한다. 후쿠오카 여행을 앞에 둔 분들이 이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포스팅을 해보게 된다. 물론, 나는 여행 전문 블로거도 아니고 일본여행을 여러번 다녀본 것도 아니다. 처음으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가봤고 그 중에서 후쿠오카라는 곳을 가보게 된 것이었다. 그러니 뭔가 전문적인 내용의 글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짧은 댓글이라도 남겨주면 참 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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