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기]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서편 이용 후기
방학이 끝나기 전에 일본여행을 다녀오고자 급하게 후다닥 어찌저찌 숙소를 예약하고 항공을 예약하고 렌터카를 예약을 했다. 보통은 미리 예약을 하고 여유있게 살펴보면서 예약을 했겠지만 급하게 여행계획을 짜다보니 항공부터 숙소까지 전부다 비싸게 예약을 한 것 같다. 그래도 예약을 한게 어딘가 하는 마음으로 일본 후쿠오카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10:35 이었지만 늦게가면 주차를 할 곳이 없다는 얘기에 아침부터 일찍 움직였다. 우리 가족은 단기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일본을 다녀올 생각이었기 때문에 주차를 못하게 되면 뒤의 모든 일정이 차질이 생길 수 있었다. 그래서 공항까지 30~40분 정도 걸릴 것을 생각하고 6시부터 집에서 나섰다.
아침부터 서두른 덕분인지 공항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빠르게 주차 자리를 잡을 수가 있었다. 주차를 빠르게 한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일정에 있어서 굉장한 이득이 아닐 수 없었다.
주차를 성공적으로 마쳤음에도 이미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게 있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아침부터 서두른 덕분에 앞쪽 줄에 서있는 편이었고 빠르게 과정을 마칠 수가 있었다. 짐 부치는 것을 다 마치고 출발까지 두시간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일반적이었다면 어딘가에서 시간을 떼울 수밖에 없었겠지만 이번엔 특별히 마티나라운지를 이용해보고자 서둘러 움직였다.
마티나라운지는 공항의 동편과 서편에 각각 위치해 있는데 우리는 서편에 있는 마티나라운지를 이용하게 되었다. 43번 게이트 맞은편에 간판이 크게 있어서 금방 찾을 수가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마티나라운지의 모습이 보인다. 면세품 인도장 옆이라서 와이프는 면세품을 찾으러 다녀오는 동안 나는 줄을 서고 있었다.
나름대로 일찍 움직였다고 움직인 것인데도 다 줄을 서야 했다. 사람들이 참 부지런하다. 뭔가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항상 부지런하게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다.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입장까지는 대략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드디어 입구 앞까지 도착하면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결제를 하게 되는데 와이프와 나는 삼성 스카이패스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다. 마티나라운지 가격은 성인 45달러, 어린이 19달러인데 한국 돈으로 하면 대략 성인은 65,000원, 어린이는 34,000원 정도로 생각해볼 때 절대적으로 이곳을 이용을 해야 그나마 해당 카드를 쓰는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뭐 꼭 마티나라운지를 이용하기 위해 그 비싼 연회비를 내면서 해당 카드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항공 마일리지를 모아서 여행을 공짜로 다녀오기 위해 해당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렇게 모은 마일리지로 제주도를 공짜로 다녀왔으니 연회비 값을 하긴 했다고 생각해야지.
입장을 해서 자리를 잡고나서 바로 뷔페 이용이 가능했다. 퇴식대 앞이라 그리 좋은 자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비행기 출발 시간까지 편하게 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종류가 엄청나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여행을 출발하기에 앞서 배를 든든히 하기에는 충분했다. 사실 65,000원을 내고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대단한 종류와 양은 아님에 분명하겠지만.. 카드혜택 덕분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서 들어온 것이지, 65,000원을 내고 이용해야 한다고 하면 솔직히 이용 못할 것 같다.
최대한 먹을 수 있는만큼 먹고 싶었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뱃속에 그리 많이 들어가진 않았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내가 뭐 그리 미식가도 아니고 웬만하면 다 맛있게 먹는 편인지라 정말 맛없는 것이 아니고서는 맛에 대한 평가는 굳이 의미가 없다.
공항에서 두시간 가까이 식사도 배부르게 하고 편하게 휴식을 취하다가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메리트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도 딸 아이가 비행기 탑승 전까지 편하게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부모의 입장에선 뿌듯하고 맘이 편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와이프와 나는 카드 덕분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아이는 34,000원을 내고 이용을 하는 것이라 아이가 먹은 양을 생각하면 굉장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긴 한데, 그만큼 편하게 있을 수 있었으니 좋게 생각해야지.
식사도 배부르게 하고 편하게 쉬다가 비행기를 탈 시간이 되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행기 탑승구로 이동. 밥도 든든하게 먹고 편하게 쉬어서인지, 본격적인 일본 여행을 앞두고 기분이 좋아서인지 딸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드디어 진짜로 출발. 다음 포스팅에서는 본격적으로 일본에서의 여행에 대한 내용이 시작된다. 커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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