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승인을 받기까지 지나 온 한달 간의 과정
휴대폰 알람소리에 눈을 뜨고 들여다본 화면에 새로운 메일 알림이 떠있다.
미리보기를 통해 보여지는 화면에는 '이제 사이트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보인다. 졸린 눈을 비벼가며 밍기적 일어나야 할 아침이었지만 그 문구를 보자마자 눈이 번쩍 떠지는 아침을 맞이했다.
그동안 쓰고 싶었던 글의 내용들이 많았으나, 자칫 승인되는 것에 영향을 미칠까봐 꾹 참아내고 나름대로의 '승인용 포스팅'을 작성하는데에 집중했다. 1일 1포스팅은 물론 승인 받기에 좋다는 내용의 각종 규칙(?)들을 지켜가며 열심히 포스팅을 해왔는데 그 노력의 결실이 맺혀지게 되어서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남들은 몇일만에도 승인이 된다고 하던데, 2주 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며 불안한 마음이 계속 들었지만 열심히 해 온 보람이 있었다.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사실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부터 오랫동안 해왔지만 블로그를 통해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한 개념은 별로 없었다. 그저 글 쓰는 것을 좋아했고, 내 글을 누군가들이 본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어서 했던 일이었다. 어떤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내 글이 상위노출이 되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재미를 위해 글을 써왔지만 돈을 번다는 생각은 해보질 못했다. 블로그로 돈을 번다는 것은 '파워블로거' 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들, 혹은 '블로그 마켓' 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
나의 수준에서의 '돈 버는 블로그'는 상품협찬, 맛집협찬 정도였다. 나름대로 최적화가 잘되어있는 블로그였기에 키워드에 대한 상위노출을 꽤나 해봤고 그덕에 상품도 몇개 협찬을 받아보기도 하고 맛집도 몇개 협찬을 받아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제공받아서 그것들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는 글을 써주기도 했다. 그것이 나의 '수익'이라면 수익이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네이버의 '애드포스트'를 알게 되고 그것으로 소소하게나마 실제적인 돈을 벌어보기도 했다. 적은 돈이지만 어찌되었든 말그대로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어보긴 한 것이다. 이렇게 번 돈으로 배달을 시켜먹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뿌듯했다.
이젠 진짜 블로그로 돈을 벌어보자
블로그로 돈을 번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그다지 관심이 가지는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블로그를 운영을 하고 있었고 글을 쓰고 있었고 애드포스트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었지만 '돈을 번다'라고 말할 정도는 체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소소한 꽁돈 버는 정도는 해도 블로그를 통해 '수익'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 '돈을 번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는 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그러다가 유튜브를 통해 블로그를 통해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네이버가 아닌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해,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이었다. 보다보니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고, 실제로 애드센스를 통해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미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른 블로그를 만들고 운영한다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몇번씩 시도를 해보려 하긴 했으나 이미 블로그 하나를 운영하는 것도 글감을 찾는 것과 꾸준한 포스팅을 한다는 것은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꽤나 귀찮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예 새로운 플랫폼에서, 아예 새로운 계정으로, 새로운 포스팅들을 채워야 한다는 것은 시작하기도 전부터 부담이 되는 일이었다. 그래서 '해봐야지'라는 결심만 한 채 실행으로 옮기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 것 같다.
그렇게 몇번을 다짐과 포기를 오가던 중에 결국 마음을 먹고 해보기로 결심을 한 끝에 2024년 9월 18일, 티스토리 블로그에 첫번째 수익형 글을 작성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첫 포스팅을 올리고 한달 가까이 지난 2024년 10월 16일, 애드센스 광고 승인 메일을 받게 된 것이다. 이젠 진짜 블로그로 돈을 벌기 위한 첫관문을 통과하게 된 것이다!
애드센스 광고 승인을 받기까지 했던 다섯가지
애드센스 광고 승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방법과 과정들은 책과 유튜브를 통해서 얻게 되었다. 최대한 많은 컨텐츠들을 확인하면서 최대한 거절을 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첫번째로는, 모든 블로그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1일 1포스팅을 철저히 지켰다. 사실 철저히 지켰다 라고 말하기에는 몇번 빼먹은 적이 있어서 민망하지만 최대한 지키려고 했다. 그래도 나름 네이버 블로그를 몇년동안을 써온 짬이 있던지라 1일 1포스팅에 대한 기본자세(?)는 갖고 있었다. 네이버든 어디든, 아니 어느곳에서 무엇을 하든 성실함과 꾸준함을 보여주는 것은 신뢰를 주기에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이다. 일을 아무리 잘해도 근태가 불량하면 인정을 해줄 수가 없듯이 모든 일에 있어서 마찬가지. 성실함은 신뢰의 가장 기본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1일 1포스팅은 성실한 근태나 마찬가지다.
두번째로는, 1500자 이상의 양질의 포스팅이다. 써놓고 보니 '양질'이라고 내가 표현하기에 민망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만 그래도 어떤 정보를 전달해주기 위해 최소한의 양이 되는 것 같다. 누군가가 내 글을 보고 무엇인가를 얻어갈 수 있게 하기 위한 글의 내용이 필요한 것이다. 그 기준은 최소 1500자 이상을 맞추는 것이었는데, 그래서 거의 모든 글들은 2000자 이상은 되게끔 작성을 했던 것 같다.
세번째는, 동일 카테고리를 공략했다. 유튜브와 책에서 얘기하는 얘기들이었다. '승인용 글'과 '수익용 글'은 다르다고. 물론 수익을 내기 위한 글을 써야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그것은 '승인'이 된 뒤에 할 수 있는 일이다. 일단은 승인을 받는 것이 우선되어야 수익을 내든지 말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승인을 받기 위해선 내 블로그가 얼마나 좋은 블로그인지를 어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인데, 잡동사니 글들로는 그것을 어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가지 카테고리를 정해서 최대한 전문적인 느낌의 느낌을 전달해야 하는 것이었기에 서두에 썼다시피 쓰고 싶은 글들이 많았지만 최대한 자중하고 '정보전달'과 '전문지식'의 내용으로 '동일 카테고리'에서 공략을 했다. 나에게 있어서 그것은 IT분야와 모바일, 경제 카테고리였다.
네번째, AI를 활용했다. 1일 1포스팅으로 전문지식 내용의 글들을 계속 작성한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쓰려면야 쓸 수 있겠지만 굉장히 많은 시간과 수고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시대는 변했다. 이제는 챗gpt를 쓸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활용할 수 있다면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실력이라면 실력이 아니겠나. 그래서 최대한 힘을 들이지 않고 양질의 내용을 뽑아낼 수 있었다. 10분이면 충분했다. 승인을 받고 난 뒤에 수익용 글에도 활용할 수 있겠지만 우선 나는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이 많이 있어서 병행하면서 쓸 예정이다. 하지만 그 전에 '승인'을 받는 것이 중요했다. 승인을 받기 전부터 너무 많은 힘을 빼게 되면, 혹시라도 승인을 받지 못하게 되면 처음부터 너무 에너지를 빼버리는 일이기 때문에 최대한 승인을 받기 위한 것에 신경을 썼다. 적은 힘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이었다.
다섯째, 블로그 최적화와 노출을 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위에 쓴 내용들이 전부 블로그 최적화에 대한 내용들일 것이겠지만 블로그 최적화를 위해서 1일 1포스팅은 물론 유사문서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리고 노출이 될 수 있도록 작업들을 해줬다. '서치콘솔'을 이용해서 검색 시 포스팅 글들이 노출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줬고 검색이 되는지 여부를 계속해서 체크를 해줬다. 블로그 최적화는 블로그 운영에 있어서 가장 기본 중에 기본이 되는 것이다. 이런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라면 노하우일 수 있을 것 같다. 이래서 뭐든지 경험은 참 중요한 것 같다.
애드센스 광고 승인을 받기까지 2주가 걸렸다
어느정도의 포스팅이 쌓이고 난 뒤에 2024년 9월 30일, 애드센스 광고 신청을 했다. 어차피 신청하고 2주 정도가 소요된다고 했으니 1일 1포스팅을 하다보면 글들은 계속 쌓일 것을 생각하고 어느정도의 포스팅이 있은 다음부터 바로 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다만 그냥 막연하게 신청한 것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블로그가 최적화 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신청을 한 것이었다. 그리고 검색 시 노출이 되는지를 확인을 했다. 그것에 대한 확인이 다 되고 난 뒤에 애드센스 신청을 한 날짜가 9월 30일이었으니 대략 12개 정도의 글을 가지고, 다르게 말하면 12일이 지나고 난 뒤에 신청을 한 것이었다.
그로부터 하루하루 승인에 대한 메일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남들은 신청하고 몇일 뒤에 바로 받았다고도 하던데 2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 그렇게 기다렸는데 '불가'판정을 받기라도 하면 너무 짜증이 날 것 같았지만 너무 다행히 '승인' 메일을 받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2주~3주 정도 걸릴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도 있을 것 같다. 빠르게 승인 메일을 받는 사람들이야 빠르게 받는 경우도 있겠지만 너무 그것만 생각하게 되면 불안과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 굳이 사서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넉넉하게 2주~3주 정도 걸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내가 해야 할 것들을 꾸준히 하면서 기다린다면 좋은 결과를 누구나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애스센스 승인이 되었다. 이제 남은 숙제는 수익을 내는 것! 승인 받은 내용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수익을 내고 돈을 벌어서 누군가들에게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을 해야겠지.
반드시 누군가들에게 수익을 자랑하며 용기와 도움을 줄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달려봐야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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