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도사/묵상기록

영광스러운 직분 (시편 47편 1절-6절)

하엘파파 2024. 11. 2. 23:03
반응형

영광스러운 직분

 

본문 : 시편 47편 1절-6절

1 너희 만민들아 손바닥을 치고 즐거운 소리로 하나님께 외칠지어다
2 지존하신 여호와는 두려우시고 온 땅에 큰 왕이 되심이로다
3 여호와께서 만민을 우리에게, 나라들을 우리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며
4 우리를 위하여 기업을 택하시나니 곧 사랑하신 야곱의 영화로다 (셀라)
5 하나님께서 즐거운 함성 중에 올라가심이여 여호와께서 나팔 소리 중에 올라가시도다
6 찬송하라 하나님을 찬송하라 찬송하라 우리 왕을 찬송하라

 

 

 인생의 선배님들 앞에서 제가 감히 말씀드리기 민망하지만, 가끔 신앙인으로서 삶을 살아가다보면 힘들 때가 종종 있는데요. 어떨 때 좀 많이 힘든가 하면, 지금의 내 상황이 도저히 찬양을 할 수 있는, 예배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데 찬양을 해야 할 때, 그럴 때가 참 괴롭고 힘이 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예배를 나오기 전에 와이프와 다툰다던가, 예배 전날 다툰다던가 하는 일들이 있을 수가 있고, 또는 나의 어떤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 도저히 예배의 자리에 나가기 힘들 때가 있곤 한거죠. 지금 내 입에선 도저히 찬양이 나올 수 있는 상태가 아닌데 교회에 나가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찬양을 해야 하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어쨌든 교회를 나가긴 나가야 하는 그 발걸음이 너무 힘든 것입니다.


 차라리 내가 맡은 것이 없다면 '아 오늘은 도저히 교회 나갈 기분이 아니니 못나가겠다' 하고선 그냥 집에서 쉬던가 할텐데, 맡은 일들이 있다 보니 그러지도 못하는거죠. 그럼 정말 무거운 발걸음으로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 앞에 찬양을 할 때가 있기도 한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은 비단 저만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 여기 계신 많은 분들께서도 어느정도는 공감을 하시는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는거죠.

 그래도 어쨌든 앞에 서서 찬양을 하긴 해야 하니까, 그런 괴로운 마음으로 앞에 서있을 때는 이런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기도 하거든요. '하나님, 저 지금 하나님 앞에 찬양할 모습이 아닙니다. 괴롭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이런 상태로 하나님 앞에 서서 찬양함이 죄송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이런 마음일지라도 주님 앞에 찬양하려 합니다. 부족하고 모자란 모습이지만 주님 받아주시옵소서' 이렇게 하나님께 먼저 기도를 하고 찬양할 때도 있는 것이 부끄럽고 솔직한 고백입니다.

 이사야의 말씀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거죠.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리고 누가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만일 이 사람들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 하시니라'
 우리가 찬송하기 힘든 때에도, 우리가 찬송할 수 없는 상황일 때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입을 열어 찬송하게 하시고, 그 무엇도 우리의 찬송을 막지 못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자들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나의 상황으로 나의 환경으로 나의 모습으로 주님을 찬양하지 못하지 않게 하시옵소서. 그 무엇도 하나님을 향한 나의 찬양을 막지 못할 것입니다. 그 어떤 상황 가운데에서도 주님을 찬송하기 위하여 나를 세우셨으니 찬양하며 주님께 나아가는 삶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러한 선포가, 이러한 고백이 우리의 삶 가운데서 넘쳐남으로 모든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나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