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도사/설교기록

Let it go (민수기 14장 1-10절)

하엘파파 2025. 10. 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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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it go

말씀본문 : 민수기 14장 1-10절

1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2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3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4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5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 앞에서 엎드린지라
6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8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10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말씀제목 : Let it go

 

 오늘 말씀의 제목은 '렛잇고' 라는 말씀 제목으로 정해보게 되었는데요. 아마 여러분들에게도 굉장히 낯이 익은 문장일 겁니다. 어디에서 나왔던 문장인지 감이 오시죠? 네, 바로 '겨울왕국'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OST 음악의 제목입니다. 모든 분들이 다 아실만한 노래이겠지만, 잠깐 이 노래의 일부분만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오랜만에 한번 추억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랜만에 추억 돋으시죠?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제가 이 장면을 특별히 준비한 이유가 있습니다. 렛잇고라는 이 노래에 여러 파트가 있지만 우리가 함께 방금 본 파트로 편집을 해서 보여드린 이유도 당연히 있겠죠. 저도 영어를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엘사의 이 가사를 한번 살펴보려고 해요. 'I'm never going back' 무슨 뜻입니까? "나는 절대 돌아가지 않아" 라는 뜻이죠. 그리고 뒤에 이어서 'The past is in the past"는 무슨 뜻이에요? "과거는 과거일 뿐이야"라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후렴 부분, "Let it go, Let it go"를 반복하는데 기본적으로 이 렛잇고라는 뜻은 "내버려 둬"라는 뜻으로 사용이 되었지만 여러가지 해석으로 쓰이기도 하는 겁니다. '내버려 두다', '신경 쓰지 않는다', '그냥 두다' 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어쨌든 결론적으로 '더 이상 집착하거나 얽매이지 않고, 마음속에서 완전히 털어내는 행위'를 말한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The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라고 말하면서 노래가 끝나는데 "어차피 추위따윈 날 괴롭히지 못해", 한국어 더빙본에서는 "폭풍 몰아쳐도 추위따윈 두렵지 않다네"라고 번역을 한 겁니다. 영어가 나오니까 분위기가 좀 어색하고 이상해지네요.

 오늘 본문의 내용을 봤을 때, 제가 왜 오늘 설교의 도입부를 이 장면으로 한 것인지 감이 오실까요? 네, 바로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말씀을 통해 저와 여러분들이 세상을 향해 외쳤으면 좋겠는 마음에서 이 도입부를 준비를 해봤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선택한 자들인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선택한 자들이 자꾸 세상을 향해 돌아보고, 세상을 향해 미련을 갖고 있는다면 하나님도 힘들고, 여러분들도 힘들다고요. 세상의 것들에 미련갖지 마시고, 우리가 앞서 봤던 엘사의 그 다짐의 고백과 같이, "나는 절대 돌아가지 않아! 과거는 과거일 뿐이야!"를 외치면서 세상을 향해 "날 내버려둬!"라고 선포하고, "폭풍 몰아쳐도 두렵지 않다"는 이런 믿음의 고백이 저와 여러분들에게서 나올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가나안 땅을 바로 앞에 두고서 열두 명의 정탐꾼들이 정탐을 하고 왔던 내용을 함께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정탐을 하고 왔던 열두 명의 정탐꾼들 중에서 열 명은 그 땅은 보기에는 좋았으나 그곳에는 크고 힘센 민족들이 이미 살고 있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절대 차지하지 못할 땅이라고 악평을 했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죠. 오늘의 본문의 말씀이 바로 그 뒤에 이어지는 장면인데 정탐꾼들의 이 보고를 들은 회중들의 반응이 어땠는지 보겠습니다. 1절과 2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1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2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 회중들의 반응이 어떻습니까? 밤새도록 통곡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뭘 하고 있어요?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겁니다. 왜 우리를 이곳으로 데리고 왔냐는 거죠. 차라리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겠다는 거예요. 이들이 이렇게 반응한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정탐꾼들의 말을 듣고서 이런 반응이 나왔다는 겁니다. 자신들의 눈으로 직접 본 게 아니에요. 열 명의 정탐꾼이 얘기한 내용을 듣고서 이러는 겁니다. 그런데 보세요. 두 명은 다른 얘기를 하고 있었다고요. 여호수아와 갈렙은 좋은 땅이라고,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빨리 가서 차지하자고 얘기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회중들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냐고요. 그 열 명의 말에 통곡하면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면서, 그냥 애굽에서, 광야에서 죽는게 나았겠다고 그러고 있는 겁니다. 여러분들이 모세와 아론이라면, 여호수아와 갈렙이라면, 하나님이라면 이들을 보면서 어떤 마음이 들겠습니까? 너무 답답하지 않겠어요?

 지난 시간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여러분, 다수가 말한다고 해서 그것이 무조건 맞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고요. 지금 이 시대에도 사탄이 공격하는 방법이 바로 이러한 방법이라는 겁니다. 자꾸 보여준다는 거예요. 자꾸 듣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참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것이 뭐냐면, 여러분들이 믿음으로 살아가기가 어려운 환경 가운데 있다는 거예요. 일주일에 육 일을 세상 가운데 있고 주일 하루, 그것도 해봐야 한 시간 나와서 예배 드리고 말씀 듣는데 그게 얼마나 여러분들의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역사하시고 그 한 시간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능력을 행하실 수 있는 분이시지만, 그것도 어떤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때 그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지, 그냥 저냥 '주시려면 주시고 말려면 마시고' 이런 사람에게 어떻게 그 능력이 나타나겠냐고요.

​ '삼인성호'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죠? 세 명의 사람들이 짜게 되면 거리에 호랑이가 나왔다는 거짓말도 꾸밀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복된 거짓말이 진실을 왜곡할 수 있다는 거예요. 이것을 심리학적으로는 '진실성 효과'라고 말합니다. 동일한 진술이 반복될수록 사람들은 이를 진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학교에서, 학원에서 세상이 말하는 말들, 세상이 보여주는 모습들을 육 일동안을 보고 듣고 있는데 어떻게 여러분들이 믿음으로 바로 설 수가 있을까 참 안타까운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 다시 말씀 드립니다. 다수가 말한다고 해서 그것이 정답이 아니고, 보여지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세상 속에서 여러분들이 몸부림을 치셔야 됩니다. 여러분들의 삶 속에 세상의 가치로 물들여지지 않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야 한다는 거예요.

 학교에서, 학원에서, 심지어 집에서까지도 세상의 가치관으로 여러분들에게 심어주고 있는데 그것에 싸우지 않고서 어떻게 세상의 가치관 보다 말씀의 가치관을 따를 수가 있겠어요. 여러분들 집에서 월요일에 너무 피곤해서 학교 안간다고 해보십시오. 약속 있어서 학원 안가겠다고 해보세요. 부모님이 난리가 날 겁니다. 그런데 주일에 교회 안간다고 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시냐고요. 그러나, 그러한 환경 속에서도 내가 진짜 하나님 제대로 믿어보고, 하나님이 이끌어 주시는 삶을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다짐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러한 세상의 말들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보시라는 겁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모습대로 살아보려고 해보세요. 어떻게 하는 것이겠습니까? 간단한 것 부터 한다면, 세상의 가요들을 듣는 것보다 찬양을 더 들으려 하고, 세상에서 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책들 읽을 시간에 말씀으로 살아가는 책들을 읽어보는 거죠. 잠 자기 전에 인스타그램, 릴스, 숏츠 보다가 잠드는 거 말고, 말씀 한구절이라도 읽어보고 큐티 하고 잠드는 그런 작은 것들부터 실천해 보시라는 거예요. 작은 것들이지만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작은 실천들을 하게 되었을 때 여러분들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는 거예요. 저번 시간에 말씀 드린 것처럼 내가 안하니까 체험이 없는 거지, 하면 체험을 한다니까요. 하나님이 절대 그냥 두시지 않습니다. 그러한 믿음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계속해서 3절과 4절을 보겠습니다.

3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4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하매

 이스라엘 민족들이 하는 말을 보세요. "왜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해서 저들의 칼에 죽게 하냐, 우리 자녀들과 아내들이 다 잡히게 될텐데, 우리 그냥 애굽으로 돌아가자" 이것이 두려움에 사로잡힌 이들의 모습인 겁니다. 여러분들 혹시 지난 시간에 야곱에 대해서 말씀을 나눠봤던 내용이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는데, 야곱이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이 나타났었습니까? 에서가 400명을 거느리고 오고 있다는 종들의 얘기에 야곱이 완전 깜짝 놀라가지고 도망칠 생각부터 했었잖아요. 두 떼로 나눠가지고 한 떼 먼저 보내고 에서가 공격해 오면 뒤에 있던 그룹은 도망치려고 그러고 있었던 거 기억나십니까? 그때 제가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400명이 오고 있다고 얘기를 들었으면 그들이 무장을 하고 오고 있는 건지, 우리가 도망을 쳐야 하는 상황인 건지, 에서가 따로 전한 말은 없었는지 이런 것들을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400명이 오고 있다는 얘기에 지레 겁 먹고 도망칠 생각부터 하는 야곱의 모습이 너무 답답하고 한심하지 않냐고 말이죠.

 지금 이 이스라엘 민족들의 모습도 보세요. 우리 처자가 사로잡힐 거랍니다. 그들의 칼에 쓰러질 거라는 거예요. 아직 뭐 아무것도 시작도 안했습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자기들끼리 절망적인 미래를 이미 다 그려놓고 있다고요. 아니 기왕 그림을 그릴 거면 좀 희망차고 긍정적인 그림을 그릴 것이지 왜 절망적이고 힘빠지는 그림을 그리고 있냔 말입니다. 이들이 이런 절망적인 이야기들만 늘어놓는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지난 주의 말씀이었는데요. 그곳에는 아낙 자손들이 있고, 아말렉인들이 있고, 헷인과 여부스인과 아모리인과 가나안인들이 있었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들이 그 땅에 살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이유에서 이들은 지금 이런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거예요. 보세요 여러분, 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겠습니까? 하나님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주시겠다는 그 말씀에 나오긴 나왔는데 그 땅이 아무도 살고 있지 않는 빈 땅인줄 알았던 거죠. 그냥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땅에 자신들이 가서 그냥 평화롭게 살고 있는 그런 모습을 상상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들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실 때 그렇게 약속을 하셨을까요? 아닙니다. 우리 출애굽기 3장 16절에서 18절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16 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
17 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면
18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중략)

​ 하나님께서 모세를 이스라엘 사람들한테 보내실 때부터 이미 이렇게 말씀하셨다고요. 끝이 아닙니다. 출애굽기 13장 5절도 한번 같이 볼게요.

5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땅 곧 네게 주시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시거든 너는 이 달에 이 예식을 지켜

​ 애굽 땅에서 나오자마자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족속들이 있는 땅인지,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에서 나오기도 전부터 이미, 그리고 나오자마자 또 얘기하셨다고요. 그들이 살고 있는 땅으로 너희를 이끌어 갈 거라고 처음부터 말씀을 하셨다는 겁니다. 아무 말도 없다가 막상 가보니까 크고 장대한 민족들이 살고 있었던 게 아니라니까요. 우리도 보면 가끔 그럴 때 있지 않으세요? 분명히 똑같은 말을 했는데 누구는 이렇게 알아듣고, 누구는 저렇게 알아듣고선 나중에 막 딴소리, 엉뚱한 소리 하는 애들 있잖아요. 분명히 친구들끼리 있을 때 나는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나중에 가서 쌩뚱맞은 소리 하는 애들이 있단 말입니다. 그런 친구들 보면 마음이 어떠세요? 답답하고 짜증나잖아요. 그런데 설교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똑같은 설교를 했어도 누구는 막 은혜받고 너무 좋았다고 이런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구는 그 설교 듣고 시험에 빠지는 거죠.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까?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거예요. 정확하게 말하면 듣고 싶은 대로 듣는 겁니다.

​ 하나님께선 이미 이들을 애굽에서 꺼내실 때부터 "너희가 갈 땅에는 이런 민족들이 살고 있어. 그런데 그들을 물리치고 너희에게 줄 거야" 라고 약속을 하시고 그들을 꺼내셨는데, 이 이스라엘 민족들은 어떻게 알아들은 거예요? 빈 집을 생각한 겁니다. 그러니까 도착해서 웬 다른 민족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선 깜짝 놀라서 죽는 소리, 앓는 소리 하고 있잖아요. 하나님께서 얼마나 당황스러우셨겠냐고요. 아니, 말을 안한 것도 아닌데 얘들 다 와서 왜이러나 싶지 않았겠습니까. 그렇게 죽는 소리, 앓는 소리 하더니 이제는 하다 하다 뭐라고 해요? 애굽으로 돌아가자는 겁니다. 거기가 낫겠다는 거예요. 자신들이 돌아가고자 하는 애굽이라는 땅이 어떤 곳이었습니까? 출애굽기 2장 23절과 24절을 보겠습니다.

23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24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고된 노동으로 인해서 탄식하고 부르짖던 곳이었어요. 고통의 소리가 나오던 곳이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고통 가운데서 힘들어가지고 탄식하고 부르짖어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소리를 듣고 그들을 가엾게 여기신 거잖아요. 그 언약을 기억하시고 이들을 그 땅에서 꺼내주신 거 아닙니까. 게다가 이들을 꺼내는 것도 뭐 쉽게 꺼낸 것도 아니었잖아요. 바로 왕이 이들을 안놔주려고 얼마나 고집을 부렸습니까? 그렇게 결국에는 그 노예의 삶, 고통과 탄식으로 부르짖는 삶에서 이제는 자유민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 아래에, 더이상 노동하지 않아도 먹을 것이 쏟아지고, 다른 적군이 쳐들어와도 하나님이 다 싸워주시는 그런 삶을 살아가게 해주셨는데 기껏 한다는 소리가 뭐예요?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는 겁니다. 이거 진짜 선 넘은 발언 아니냐고요. 그러니까 이들의 이러한 말들에 모세와 아론이 뒷목 잡고 쓰러지는 겁니다. 5절을 보면 모세와 아론이 회중 앞에서 엎드러졌다고 말하는 것이 뭐겠어요? 뒷목 잡고 쓰러진 거예요. 그러고도 남지 않겠습니까? 화가 치밀어 오르지 않겠냐고요.

​ 성경에선 모세와 아론이 쓰러졌다고 나와있지만, 이들의 모습을 보신 하나님이 가장 뒷목 잡지 않으셨겠냐는 겁니다. 해도 해도 너무 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모습을 우리도 나타낼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던 그 불쌍하고 비참하게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을, 하나님이 만나주시고 새로운 삶의 길로 인도해주시면서 더 좋은 길로, 더 아름다운 삶의 모습으로 이끌어 주시는데, 이 한심한 인간이 그런데 예전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세상에서 살아가는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다시 그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냐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그런 모습을 보실 때 어떠시겠습니까.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길이 가장 좋은 길임을 믿으시기를 소망합니다. 이러한 답답한 모습을 나타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에 여호수아와 갈렙이 어떻게 합니까? 6절에서 9절까지 읽어보겠습니다.

6 그 땅을 정탐한 자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들의 옷을 찢고
7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8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9 다만 여호와를 거역하지는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

​ 여호수아와 갈렙의 마음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얼마나 답답했겠냐고요. 옷을 찢어버리는 겁니다. 바로 눈 앞에 그 좋은 땅을 두고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그러고들 있으니 얼마나 화가 나고 짜증이 나겠어요. 그래서 그 회중 앞에서 막 얘기하는 겁니다. "얘들아, 저기 진짜 좋은 땅이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하신 땅이잖아. 얘들아 저들 별거 아니야. 무서워하지마! 우리가 이겨! 충분히 이겨! 우리한테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잖아! 두려워하지말고 빨리 가서 차지하자! 우리 이제 광야 생활 그만 하고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하신 저 땅에서 행복하게 살아보자!" 이러고 막 외치고 있는 거죠. 여러분들도 생각해보세요. 평소에 내가 갖고 싶었던 거, 진짜 꿈에 그리던 것들 있잖아요. 여러분들 같으면 뭐, 진짜 슈퍼 컴퓨터, 모든 게임 다 돌아가고 PC방 갈 필요가 없는 그런 컴퓨터, 아니면 아이패드 최신형, 저 같으면 꼭 갖고 싶었던 좋은 차, 드림카라고 하죠. 아니면 40평대 좋은 집 뭐 이런 것들 바랄 것 같은데, 그걸 그냥 공짜로 갖게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막 옆에 있는 가족들, 또는 친구들 때문에 그게 눈 앞에서 날라가게 생겼다고 생각해 보시라고요. 진짜 방방 뛰지 않겠냐고요. 지금 여호수아와 갈렙이 그러고 있는 겁니다. 환장하는 거죠. 그런데 이들의 이러한 모습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 보세요. 10절입니다.​

10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나타나시니라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고 하는 겁니다. 여러분, 이게 세상 사람들의 모습이에요. 우리가 아무리 맞는 말을 하고 옳은 말을 해도 세상의 사람들은 눈 앞에 보이는 상황과 현실, 숫자에 움직인다는 겁니다. 얼마나 안타깝고 미련한 모습이냐고요. 여러분들은 세상에 속한 사람들입니까,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입니까? 하나님께 속한 믿음의 사람들임을 고백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라면, 진짜 믿음의 백성들이라면, 진짜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찬들이라면, 세상 사람들과 같은 이런 눈 앞에 보이는 상황과 현실에 절망하지 마시고, 내 삶을 붙드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시선을 가지고 믿음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어떤 시선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이렇게 극명하게 갈리지 않냐고요.

 마지막으로 이 말씀만 드리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짧게나마 가족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좀 다녀왔거든요. 하이원 워터월드를 다녀왔는데, 여기가 인공파도 최대 높이가 3.1m로 국내에서 1위라는 겁니다. 저는 물에서 수영하고 노는 걸 좋아하니까 기대를 하고 간 거죠.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파도풀에 들어가려면 꼭 착용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구명조끼입니다. 안전을 위해서 구명조끼를 필수로 착용해야지만 그 파도풀에 들어갈 수 있는 거예요. 그렇게 가족들이 다 구명조끼를 하고 파도풀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저희 와이프와 하엘이는 수영을 할 줄 모르거든요. 그래서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계곡 같은 곳을 가면 그때는 제가 이 가족 구성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습니다. 아주 믿음직한 남편, 믿음직한 아빠가 되는 거예요. 평소에 엄마를 그렇게 좋아하는 딸래미도 물 속에서는 엄마 찾지도 않는다고요. 아빠만 붙잡고 있는 겁니다. 아무튼 그렇게 국내 최대 높이의 파도라고 하니까, 그걸 즐겨봐야 되잖아요. 그래서 깊이 들어가는 걸 무서워하는 와이프와 딸은 저기 얕은 데, 거의 끝부분에서 물만 축이고 있고, 저는 그 파도 한번 맞아보려고 맨 앞까지 간 겁니다.
 그렇게 맨 앞에서 파도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파도가 온다는 삐 소리가 나더니 진짜 눈 앞에서 3미터의 파도가 쭈욱 올라오는데 와 이건 대박인 거예요. 그렇게 그 파도를 타보니까 너무 재밌는데 저 혼자만 이 재미를 느끼기가 너무 아까운 겁니다. 그래서 이 재미를 함께 느끼고자 와이프와 딸래미한테 가서 저기 앞까지 가자고, 진짜 재밌다고 막 끌고 가려고 하니까 아주 난리를 치는 거예요. 절대 안간다고 못간다고 막 도망을 가는 거죠. 구명조끼 입고 있어서 절대 안빠진다고, 진짜 재밌다고 막 설득을 하는데도 죽어도 못가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저 혼자서만 그 파도를 즐기고 온 거예요. 구명조끼를 완전히 믿는 저는 그 높고 깊은 파도는 그저 즐거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고, 구명조끼를 입었음에도 구명조끼를 믿지 못하는 와이프와 딸에게 그 파도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리는지 좀 감이 오시나요?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인생 가운데에 구명조끼를 입고 있는 자들임을 믿으십시오. 물이 아무리 깊어도, 파도가 아무리 세게 쳐도 우리는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왜요? 구명조끼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꽉 붙잡아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구명조끼의 힘을 아는 사람은 그 파도가 무섭지 않은 거예요. 아니 오히려 무서운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기대하게 되는 겁니다. 저 파도가 아무리 높게 올라와도, 아무리 세게 와서 나에게 부딪쳐도, 나는 그 파도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그 파도를 타고 즐길 수 있다고요. 제가 좋아하는 찬양의 가사 중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거친 파도 날 향해 와도, 주와 함께 날아오르리. 폭풍 가운데 나의 영혼, 잠잠하게 주를 보리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구명조끼가 되어 주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하나님을 믿고 담대하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믿음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믿음의 사람들이라고요. 믿음의 사람은 세상의 말들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거예요. 믿음의 사람은 눈 앞의 현실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현실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을 기대하는 자들인 거예요. 믿음의 사람은 두려움에 휩싸이지 않습니다.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나아가는 자들이라는 거예요. 여러분들의 눈 앞에 있는 그 문제, 그 현실, 그 상황, 그것들이 나를 두렵게 만들고 쓰러지게 만들지라도, 그것으로 두려움에 휩싸여 돌아서는 것이 아니라, 오늘 말씀의 제목과 같이 세상에 선포하십시오. Let it go! 신경쓰지 않아! 난 돌아가지 않아! 이 믿음의 선포가 여러분들의 입술에서 담대하게 선포되길 소망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실 믿음의 상급을 기대하며, 믿음의 선포를 할 때에, 그 믿음의 걸음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복과 은혜를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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