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도사/설교기록

미션임파서블: 약속의 성취 (누가복음 1장 26-38절)

하엘파파 2025. 11. 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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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임파서블: 약속의 성취

 

말씀본문 : 누가복음 1장 26-38절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32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33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35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36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말씀제목 : 미션임파서블: 약속의 성취

 

 여러분은 혹시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영화를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너무 유명한 영화라서 영화를 꼭 직접 보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영화의 제목을 한 번쯤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모를 수가 없는 BGM이 있습니다. 딴딴따다 딴딴따다 딴딴따다 딴딴따다 들어보셨죠? 탐크루즈라는 미남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시리즈물로 계속 나오고 있는 영화인데, 매 영화마다 어마어마한 액션씬을 보여주면서 항상 화제가 되는 영화입니다. 예고편만 보더라도 그 액션씬들이 너무 화려하고 대단해서 안볼 수가 없게 만드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우리 잠깐 예고편만 한번 살짝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떠신가요 여러분, 예고편만 보더라도 뭔가 박진감이 넘치고 내용이 궁금해지지 않습니까? 제가 뭐 영화를 홍보하러 나온 건 아닌데.. 개인적으로는 참 재밌게 보는 영화이긴 하거든요. 아무튼, 이 영화의 제목은 미션 임파서블입니다. 뜻을 해석하면 '불가능한 임무'라는 뜻을 가졌단 말예요. 그런데 영화의 내용을 보면 주인공인 이단 헌트라는 인물이 그 불가능한 임무를 결국 다 해냅니다. 세상을 악에 빠트리려는 세력에 맞서서 보통 사람들은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미션을 성공해 냄으로써 세상을 구원해 내는 그런 스토리를 담고 있는 거예요.
 어, 그런데 이런 스토리 뭔가 좀 익숙하지 않습니까? 어디서 좀 들어본 것 같지 않으세요? 세상을 악에 빠트리려는 세력에 맞서서 보통 사람들은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미션을 성공해 냄으로써 세상을 구원해 내는 스토리, 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이야기예요. 지난 주일에도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인간으로써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죽음의 문제를 예수님께서 해결해 내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고 구원을 얻게 하셨다는 거예요. 그 어떤 미션 임파서블스러운 내용을 우리 주님께서 해내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도저히 해결하지 못할 것 같은 일들, 어려워 보이기만 하는 일들을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통해 이루어가시고 역사해 가신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일들을 하나님의 택하신 이들을 통해 이루어 가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 바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저와 여러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시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일들을 나타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의 시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탄생의 시작부터가 벌써 미션 임파서블, 불가능한 미션이라는 거예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일들을 해내시는 겁니다. 바로 약속의 성취의 시작이라는 거예요. 오늘 본문 26절의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 '여섯째 달에' 라고 시작을 하게 되는데, 오늘 본문의 앞에 나오는 내용을 먼저 살펴보면, '사가랴'라는 제사장과 그의 아내인 '엘리사벳'이라는 여인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 부부에게는 나이가 들도록 자식이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서 기쁜 소식을 전해줍니다. 아이를 갖게 될 것이라는 거예요. 그리고 그 아이가 자라서 엄청 큰 일을 행하게 될 것이라고 얘기해 주는 겁니다. 그런데 사가랴가 천사의 이 말을 듣고 믿지를 못하는 거죠. 그러니까 천사가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너는 말을 못할 것이라고 말해 줍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가랴는 말을 못하게 되는 거예요. 그 후에 이 노부부에게 아이가 생겼을까요, 안생겼을까요? 네, 엘리사벳이 임신을 하게 됩니다. 엘리사벳이 임신한 이 아이가 바로 훗날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게 되는 세례 요한인 거예요. 사가랴와 엘리사벳에게 이러한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난 후, 여섯째 달에 가브리엘 천사가 나사렛이라는 동네에 출동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나사렛이라는 동네는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 볼 때 굉장히 촌동네였는데, 이곳을 보면 갈릴리 산악지대의 분지에 위치한 정말 작은 마을이었다는 거예요. 우리가 보통 생각해볼 수 있는 정말 산골짜기 시골의 어떤 작은 마을 같은 곳을 상상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작은 촌동네에 가브리엘 천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곳에 있는 어떤 한 여인에게 찾아가게 됩니다. 27절과 28절을 보겠습니다.

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28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처녀, 마리아라는 여인에게 천사가 찾아온 거예요. 그리고 그 여인에게 천사가 말합니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여러분, 이 장면을 한번 상상해 보세요.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가 내 눈 앞에 나타나서 말하는 이 장면 말이에요. 얼마나 놀랍고 두근거리고 떨렸겠습니까. 이 때 당시의 마리아의 나이가 성경에 나와있진 않지만 많은 성경학자들이 추정하는 나이는 열 다섯 살에서 열 일곱 살 정도의 나이, 그러니까 10대의 나이 정도로 추정을 합니다. 1세기 유대 사회에서는 초경을 시작한 직후에 약혼을 하거나 결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이었다고 하니 그정도의 나이로 추정을 한다는 거예요. 그렇다는 것은 마리아가 지금 여러분들의 나이 정도일 때 이 일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 이 어린 소녀에게 천사가 말하는 내용을 보십시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하나님께로부터 은혜를 받은 자라는 거예요. 그러면서 평안하라고 얘기해 주는 겁니다. 무엇으로요?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만으로 은혜를 받은 자라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 평안할 수 있다는 거예요. 사랑하는 여러분, 평안하십니까? 우리는 평안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시험 걱정도 해야 되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해야 되고,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한 걱정도 해야 되고,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한 걱정도 해야 되고, 걱정할 거리가 참 많아요. 평안하기가 참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내 인생을 내가 살아가려고 하면 평안하기가 어려워요. 내 능력으로 살아가려고 하면 평안하기가 어렵습니다. 불안함의 연속이라는 거예요. 그러한 우리가 평안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겁니다. 그게 무엇이라고요?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아는 거예요. 그 때에 우리 안에 평안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참 늦은 나이에 이 사역자의 길을 들어섰잖아요. 여러분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 스무 살에 신학대학교를 입학을 해서 4년 과정을 마치고 신학대학원에서 3년의 석사과정을 마치고 나면 보통 스물일곱 살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남자들은 군대를 갔다와야 하니까 2년 정도 군대를 다녀온다고 생각하면 스물아홉 살 정도가 되겠죠. 그냥 그 루트대로 쭈욱 걸어오게 되면 보통 서른 살, 그러니까 30대 초반 정도쯤에 목사 안수를 받고 목사로써의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20년 정도를 늦게 시작했단 말예요. 걱정이 많겠습니까, 없겠습니까? 걱정이 많습니다. 죄송하지만, 이 앞에서 설교를 하고 있는 저도 현실적인 걱정에 휩싸일 때가 있는 거예요.
 저번에 학교에서 95학번의 선배님들이 동문들끼리 모여서 학교를 찾아왔습니다. 입학 30주년 기념 예배를 드리면서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그랬거든요. 제가 그 예배를 드리면서 옆에 앉아있는 동기 애들한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들아, 우리 학번 30주년 기념 예배 때 나는 없을 수도 있겠다.." 그러니까 갑자기 분위기가 숙연해지면서 아 무슨 소리하시는 거냐고, 요즘 100세 시댄데 뭔 그런 소릴 하시냐고 막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정말 30년 뒤면, 제 동기들은 이제 막 한창 담임목사 되어서 담임목회를 하고있을 나이쯤일텐데 저는 은퇴를 앞두고 있는 나이가 된단 말이죠. 이런 저런 현실적인 것들을 생각해 보면 걱정이 앞설 때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이런 생각 저런 생각 하면서 걱정을 하다가도 항상 결론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에이,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시겠지"

 

 이 고백이 그냥 뭐 포기하고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정말 내게 주어진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그 자리에 가 있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되고 나니까 걱정이 의미가 없어지는 거예요. 그냥 대충 살다 보면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시겠지가 아니라, 주어진 하루에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다 보면 결국에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곳에 있음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걸 깨닫고 나니까 살아가는 삶 속에서 어떤 걱정이 밀려올 때도 분명히 있지만, 그 걱정을 뒤로 할 수 있는 평안을 느끼게 된다는 거예요. 내가 짊어지면 어렵고 고민되고 힘들지만, 하나님께 맡기면 평안해 지는 겁니다. 이러한 평안을 여러분들도 느끼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지금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그 얘기를 해주고 있는 거예요. 너는 은혜를 입은 자라는 거예요. 평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거죠. 그리고 이어서 기가 막히는 내용을 말해주는데, 31절을 보겠습니다.

31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 임신을 하게 될 거라는 거예요. 그리고 그 아이를 낳게 되면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는 겁니다. 날벼락이 떨어진 거예요. 여러분, 보통 천사가 나타나서 "은혜를 입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이렇게 시작을 하면 그 뒤에 어떤 내용이 나왔으면 좋겠습니까? 지금 고3인 학생들은 "네가 서울대에 합격하리니 근심하지 말라" 이런 내용 기대하지 않겠어요? 지금 마리아 같은 경우에는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까 천사가 나타나서 "네 신혼집 아파트 청약이 당첨될 것이니 신혼 살림을 준비하라" 뭐 이런 내용이면 얼마나 좋겠냐고요. 이런 내용들이 현실적인 기쁜 소식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소식을 기대한단 말이죠.

 그런데 천사가 말하는 내용을 보세요. 기쁜 소식이 아니고 날벼락입니다. 32절에서 33절을 보면 내용은 너무 좋아요. 왕이 태어날 거랍니다. 그의 나라가 세워질 거래요. 생각해 보십시오. 내 아들이 왕이 되고 내 아들의 나라가 세워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너무 기쁜 소식인 겁니다. 다 좋아요. 다 좋은데, 이걸 왜 처녀인 상태에서 하시냐는 겁니다. 하실 거면, 결혼을 하고 난 뒤에 정상적인 루트를 거쳐서, 임신을 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을 그 때에 이런 일을 하시면 얼마나 좋냐고요. 그럼 너무나 기쁜 소식이 될 거 아닙니까. 내 뱃속에 있는 아이가 장차 왕이 될 아이라는데 싫어할 부모가 누가 있겠냐고요. 그런데 지금 이 소식을 듣는 마리아에게는 이건 기쁜 소식이 아니라 날벼락의 소식인 겁니다. 이 당시에 결혼을 하지 않은 여자가, 그것도 약혼을 하고 결혼을 앞에 두고 있는 여자가 임신을 한다? 죽여도 되는 사회였어요. 남편될 사람이 돌로 쳐 죽여도 그게 살인죄가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그래도 되는 시대였다는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처녀인 마리아를 통해 이러한 일을 행하시는 이유가 있었어요. 이사야 7장 14절의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시대부터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기까지의 기간은 약 700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7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시간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 내신다는 거예요.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성취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리아에게 있어서는 생사의 기로에 놓일 상황에 놓이게 된 거예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겁니다. 죽을 수도 있다니까요. 그런 마리아에게 천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30절입니다.​

30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 무서워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 이유는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자이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은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너의 생각에는 말이 안되고, 너의 생각에는 망할 것 같고, 너의 생각에는 죽을 것 같은 일이 벌어진다 할지라도, 너는 무서워하지 말라는 거예요. 너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약속 위에 있는 자,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임을 믿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이러한 말이 안되는 일에 마리아는 궁금해지는 거죠.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냐고 묻습니다. 그런데요 여러분,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 볼 것이 있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던 사가랴도 천사가 아이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해줬을 때 이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겠냐고 물어봤단 말예요. 그런데 그 물음으로 인해서 사가랴는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말을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마리아도 어떻게 이 일이 일어날 수 있겠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마리아에게는 사가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이 둘의 의문에는 그 중심에 어떠한 차이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가랴는 이 일에 대한 의심을 가졌고, 마리아는 이 일에 대한 소망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의심으로 인한 물음과, 소망으로 인한 물음에는 차이가 있다는 거예요.
 여러분, 하나님께서 소망을 가지고 물어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어떻게 사용하실지 계속 물어보세요. 하나님, 제 능력으로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저를 사용하실지 궁금합니다. 하나님, 제 상황에서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이 나타나지 못할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상황을 바꾸실지 궁금합니다. 하나님께 물어보세요. 그리고 소망을 가져 보십시오. 그러한 소망의 질문에 천사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37절을 읽어볼게요.

37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들을 하실 수 있다는 거예요. 여섯 달 전에 그 말도 안되는 일을 행하셨음을 먼저 보여주셨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의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라가 보세요. 여러분들이 세상의 말들을 의지하고 믿는 것만큼 하나님의 말씀을 믿어보시라는 겁니다. 세상이 말하는 말들에는 그렇게 믿고 따르면서 왜 진짜 믿고 따라야 하는 하나님의 말씀에는 믿고 따르지를 못하냐는 거예요. 세상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천사의 말을 들은 마리아의 고백을 보겠습니다. 38절입니다.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너무 멋진 고백이지 않습니까? 망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죽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마리아는 하나님께 이러한 고백을 올리는 것입니다. 나는 주님의 종이라는 거예요. 주인의 종은 무엇입니까? 자신의 생각이 없습니다. 자신의 의견이 없는 거예요. 그저 주인이 명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이 종인 것입니다. 지금 마리아는 하나님께 이러한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는 고백을 올리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요 여러분, 종이라고 하니까 뭔가 내 자유는 없고 부려먹기만 당하는 그런 이미지를 상상하실 것 같은데 아닙니다. 종은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서 그 모습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거예요.​

 악한 주인을 만나게 되면 그 악한 주인의 밑에 있는 종은 분명 힘든 삶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선한 주인을 만나게 되면 그 선한 주인의 밑에 있는 종은 오히려 더 풍요롭고 평화로운 삶을 누리게 될 수 있는 거예요. 이런 겁니다. 내가 알바하는 곳의 사장님이 아주 못된 사장님인 거죠. 일은 일대로 부려먹고 돈은 돈대로 안주려고 하는 그런 못되고 악한 사장님을 만나게 되면 그곳에서 일하는 것은 너무 괴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대기업에 너무 복지도 좋고 직원들의 편의를 봐주고 월급도 많이주는 회장님을 만나게 되어서 그 회장님 밑에서 일을 한다면 그곳에서 일하는 것은 너무 행복한 일이 될 것이지 않겠습니까? 강아지가 보신탕 집의 사장을 주인으로 만나게 되면 그 끝에는 보신탕이 되어버리는 것이지만, 내 자식처럼 키우고자 하는 어느 부잣집 주인을 만나게 되면 개팔자가 상팔자다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게 된다는 거예요.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서 그 종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마리아는 하나님을 믿었던 거예요. 하나님은 선한 주인이 되심을 알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선한 주인에게 자신을 종으로 맡겼다는 거죠. 이 믿음의 고백을 들은 천사는 그 자리에서 떠나가게 됩니다. 이것이 믿음의 사람의 최종 고백이 되는 거예요. 이 고백이 신앙의 완성이라는 것입니다. 이 고백으로부터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된다는 거죠.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삶을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나의 상식과 나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하실 때가 있어요. 이건 내가 잘되는 길이 아니고 내가 망하는 길인 것 같은데 그 길로 인도하실 때가 있습니다. 내 생각과 내 방법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실 때가 있는 거예요. 꽃길만 걷고 싶은데 가시밭길을 걷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하얗고 밝은 것만 보고 싶은데 어둡고 캄캄한 것을 보게 하실 때가 있는 거죠. 망할 것 같은 일을 행하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그 말씀은 나를 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나타내시겠다는 은혜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한 분이시라는 거예요.

 하나님께서는 이 시골 변두리 마을의 아주 작은 소녀인 마리아 한 사람의 순종을 통해 인류를 구원해 낼 역사의 시작을 실행하십니다. 구약의 그 모든 일들을 통해 미리 예표하고 보여주셨던 그 최종 미션을 이루시는 거예요. 사람의 눈으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것 같고,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말이 안될 것 같은 그 일들을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한 사람, 순종의 한 사람을 통해 약속의 성취를 이뤄내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삶 속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해 보세요. 여러분들의 인생을 통해 역사하실 하나님을 기대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내가 원하는 나의 잘됨, 나의 잘남을 위해서 내가 원하는 소원, 내가 원하는 바램을 이뤄주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를 통해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을 이뤄가시며, 나의 순종을 통해 다른 이들을 살려내는 일들을 맡겨주신다는 거예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그 약속을 이루신다는 겁니다. 세상의 그 어떤 자랑보다, 세상의 그 어떤 잘남보다 더 위대하고 더 멋진 하나님 나라의 일들을 내 삶 가운데 이뤄주신다는 거예요.

​ 하나님, 주님의 말씀대로 내게 이뤄주시옵소서. 내가 여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그 한 사람, 제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을 신뢰하고, 선하신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심으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귀한 도구로 쓰임받기를 원하오니 주님 나를 통하여 일하여 주시옵소서. 이러한 고백이 우리의 입술에서 넘쳐날 때에 이 고백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그 고백을 사용하심으로, 놀라운 역사를 행하실 줄로 믿습니다. 그러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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