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기도
본문 : 사도행전 4장 23절-31절
23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24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25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26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27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28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29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저번주에 하엘이가 교회에서 제 핸드폰을 가지고 놀다가 챙기질 않은겁니다. 집에서 찾아봐도 없고 하엘이한테 물어보니 기억이 안난다고 해서 교회에 있겠거니 생각을 한거죠. 그런데 토요일에 교회에 와서 봤는데 핸드폰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집사람한테 전화해서 교회에 없는데 어떡하냐고, 제대로 챙겼어야 했지 않았냐고 짜증을 좀 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진짜 김하엘이땜에 미치겠네 아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 때 하엘이도 그 말을 들은거죠.
그 말을 듣고선 하엘이가 아빠한테 삐져가지고 자기가 잘못한건 생각도 안하고선 말도 안걸고 막 그러고 있길래, 잘잘못을 따져가며 이 아이를 혼을 좀 내려고 시동을 거는데 하엘이가 울면서 이러는겁니다. "아빠는 교회 다니면서 어떻게 그렇게 나쁜 말을 해" 그러고선 막 서럽게 우는데.. 이건 뭐 그냥 제가 진거죠. 하엘이에게 바로 사과를 했습니다. 아빠가 교회 다니는 사람인데 그렇게 나쁜 말을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토닥여줬어요. 참 부끄러운 고백입니다.
이 아이가 생각하기에도 우리 아빠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니까 좋은 말을 하고 착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렇게 나쁜 말을 썼다는 것이 너무 충격이었던거죠. 반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정체성 아니겠습니까? 세상 사람들이 교회들을 욕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는거죠. 믿음의 사람들을 향한 어떤 기대감이 있는데 믿음의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믿음의 사람들을 보면서 세상 사람들이 실망하고 뒤돌아서는 것 아니겠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떤 고난의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붙잡고 끝까지 성도된 모습으로 그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을 나타냈을 때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의 통로가 열릴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 거룩하게 구별되어진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세상의 이치와 세상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자들이 아니라는거죠.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 믿음의 백성으로 삼아주시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성도된 자로서 우리를 불러주신 주님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믿음의 사람으로서의 모습, 그 모습을 나타낼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그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바로 서는 삶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주님을 향한 사랑과 주님이 주신 진리로 주님의 눈물을 채워주시고 입술에는 찬양의 향기가 퍼지게 하시며 두 손에는 주님을 닮은 섬김이 나타남으로 내 삶에 주님의 흔적만이 남게 하여주시옵소서. 이러한 고백이 항상 우리의 입술에서 넘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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